02/12/2025
선생님이 계시지 않는 살라.
그 공간에서 수련하는 느낌이 어떨지 상상조차 되지 않아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이솔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역시 이곳이 내 수련을 키워준 곳이구나,
내가 그토록 그리워히던 곳이구나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의 수련은 지금껏 해온 수련 중 최고였습니다.
그 어떤 통증도 없었고, 매일 하는 두 시간 반 동안의 수련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몸도 가벼웠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한계를 두어 한 번에 해낼 수 없던 아사나를 처음으로 해내기도 하고, 무서워서 시도하지 않던 것들도 용감하게 도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미디엇 시리즈 전체 + 어드밴스드A 시리즈의 2/3, 모두 합쳐 두 시간 반 정도의 수련을 매일 했던 11월.
약해지고 지쳐있던 저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고 길을 잃었던 제 수련.
이번 시즌을 통해 다시 길을 찾은 것 같습니다.
수련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