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랑 건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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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5/2018

『술 이야기 – 여도주!』
-술 이야기 마지막회-
늦겨울에 올린 글 이외에 그동안 참으로 오래도록 연재를 중단 했었습니다. 자세한 사정을 일일이 다 올릴 수는 없고 필자가 개인의 사정으로 인하여 짬을 내지 못한 것도 있었을 것이고 성실하지 못한 성격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속 연이어지는 것은 생동감이 없고 루즈해 지기 마련입니다. 어쩌면 저도 그런 부류에서 벗어나지 못한 평범한 사람임을 증명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나 이 페이스북에 접속하시는 회원님들에 대하여 조금의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어느순간 그런 저의 소박한 바램이 변질되어 가더라는 것입니다. 필자는 여러곳에 글을 기고하고 있지만 대저 일반적인 글만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필봉에 날카로움이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필자가 계몽운동은 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주체라고 생각하다보니 칼럼이나 포럼같은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한동한 연재를 중단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타성에 젖어가는 것 같았고 그동안 이곳에 드나들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다른 회원님도 열성이시고.... 참여하시는 회원님들도 열성입니다. 비록 옥에 티가 없지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에 대한 페이스북은 참으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눈높이가 비슷한 회원들이 드나들지 않으니 제 마음도 시들해진 모양입니다.

술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이름하여 여도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남자만 음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도 음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적당량이라는 흔적만 남아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화제를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선친께서도 이것에 대한 임상은 없으셨나 봅니다. 그냥 적당량이라고만 필사를 해 놓으셨기 때문에 필자도 그렇게만 적겠습니다. 더우기 이 처방은 필자도 인척들이나 지기들에게 운을 뗀 적이 없습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여도주를 만들기 위해선 인삼, 삼지구엽초(음양곽), 사상자, 소주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됩니다. 선친께서는 다른 처방들 모두 어느정도 중량을 표기해 놓으셨는데 이 처방에만 그런 얘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도 어떻게 중량을 정해야 하는지 이제까지의 경험만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인삼이나 삼지구엽초, 사상자. 이 세가지 약재는 모두 양을 보하는 약재들입니다. 인삼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며 삼지구염초도 남성의 성욕과 성력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사상자 또한 그런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 효과가 그러할진데... 동일한 양을 넣어 술을 만들자? 그래도 좋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러할 것입니다. 다만 필자가 이제껏 이런 글을 연재하면서 생각한 것이 한의사가 이러한 처방을 한다면 무엇을 주 재료로 삼을 것이냐는 의문이었습니다. 당연히 성력증강의 목표라면 주약이 삼지구엽초여야 합니다. 인삼이나 사상자는 작용을 돕는 보조 수단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생각한 결론이 삼지구엽초 5에 인삼 3, 사상자 2. 정도의 비율이 맞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소주도 있으니까 처음엔 이것들과 소주의 3대 7이 어떨까 예상합니다. 여도주에 사용하는 재료들은 경동시장에 나가면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다만 인삼이야 국산으로 구하기 쉽겠지만 삼지구엽초와 사상자를 국산으로 구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삼지구엽초를 국산으로 구하려면 근당 2만 8천원쯤으로 알고 있으면 사상자도 국산으로는 4천5백원쯤합니다. 일단 재료를 모두 준비했다는 가정하에 다음으로 갑니다.
아내나 여친에게 빙글빙글웃으며 술을 담는 병을 가오도록 합니다. 술을 담그는 취미를 가진 여자들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다만 협조가 없을 시엔 당연히 한달간 굶깁니다. 뭘 굶기는지는 독자들이 이미 알 것이므로........그리고 실제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펼쳐놓고 의논하면 반대하는 여성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마 경동시장에도 대신 다녀올 것입니다.

이것도 소주에 우려서 만드는 술이므로 위의 약재를 일단 적량대로 나누어 티백에 포장해 술단지에 담구어 두면 됩니다. 소주는 발효하지 않으므로 밀봉을 철저히 하면 됩니다. 그리고 인삼은 술 속에서 2주가 지나야 제 성분이 다 나온다고 하니 술의 맛을 볼려면 2주후가 됩니다. 대충 계산이 되셨으면 이제 장기간 복용할 여도주를 만들어 놓으면 됩니다.
여도주를 2주후 부터는 매일 드셔야 하는데 적당량은 맥주컵 하나입니다. 아! 참고로 이 여도주는 남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남자들에게는 정력제 강장제 강정제로 사용되지만 여자들에게는 즉효성 최음제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다만 그렇게 사용할시 어떻게조제하라는 기록이 없는 것이 사뭇 안타깝습니다. 기록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으며 특히 무드만으로 안되는 중년의 남성들에겐 정말로 적합하다는 기록이 있으니 효과는 있는 모양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이 여도주를 마시면 목이 타고 몸이 달아오르며 머리가 멍해진다고 합니다. 더구나 아래가 욱신거리며 열리니 여자로서는 참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여러번 실험을 했었습니다. 물론 적당량이라는데 대하여 성분의 함량에 대한 최대치를 계산하는 수학적인 면에서만 말입니다. 드러난 함량에 따른 이차함수를 계산하는 것이지요...물론 변인이 4개라서 힘들기도 했지만...
2005년도 2월말인가 돌아가신 선친의 제사를 지냈습니다. 가신분이야 어떻든 간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세월이란 정말로 바람같이 지나가더군요....
글쎄요.. 필자가 이글을 언제까지 연재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작고하신 선친보다 오래 살면서 그적거리고 싶습니다.
뭔가 모를 가치관의 혼란으로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나이 천명이 넘어 그런 방황을 한다는 것이 조금 이상하지만 필자 스스로도 많이 반성했습니다. 앞으로는 저를 아는 이웃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성실하게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자신의 가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촉활동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지는 않았었습니다. 건강에 관한한 무슨 내용을 게재한다는 것이 여러 가지로 제약도 많았고 약속이므로 어쩌면 감당할 수 없는 말을 뱉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저 성실하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 제 생활의 모토인데 제가 아무리 그렇게 산다고해도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가족들 제외하면 말입니다....
세상은 넓은데 저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좁은 세상을 찾아가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각 지방에서 4년간 공무적인 일을 해줄 인사들을 직접선거로 선출하게 됩니다. 무슨 기대를 하겠냐만 그래도 제가 살고있는 고장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를 속이지 않는 사람을 제대로 선택해 보자고요....

11/01/2018

『술 이야기 - 장춘주(長春酒)』

한동안 매섭게 춥더니 새해들어 조금 푸근해졌습니다. 그래도 겨울이라고 다시 추위가 맵네요. 내일은 병원에 진료받으러 가야만 합니다. 친구들과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국산공구를 50년이상 사용했으면 여기 저기 많이 고장날 만도 하다고요.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늦었지만 여러분들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겨울이란 계절은 참으로 없는 사람들 살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인가 봅니다. 더구나 학생들의
방학기간이라 맞벌이 부부가 사는 집은 저녁마다 전쟁터를 정리해야 되는 관계로 일거리가 더 늘어났습니다. 필자처럼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으면서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다림질도 하면 소일거리는 되겠지만 그래도 어디 이게 남자가 할 짓이랍니까? 가끔 바람이라도 쐰다고 집을 나서도 딱히 갈 곳도 없지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스님들이나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마저도 절이 싫다고 안면이 있던 스님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가셨고 지금은 모두 새로오신 분들이라 낯가림이 심한 저는 또 멀어집니다.

오늘도 술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여자들에게 필요한 술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올려 놓은 장미술(薔春酒)과는 다르지만 이름은 같은 장춘주(長春酒)로 한자표기만 다릅니다. 효과는 나중에 설명드리기로 하고 일단은 재료의 준비와 만드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이것도 기본적으로 한약의 처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당귀신(當歸身)40, 작약(芍藥)160, 복령(茯笭)40, 백출(白朮)40, 택사(澤瀉)80, 천궁(川芎)80, 황기(黃芪)60, 인삼(人蔘)40, 감초(甘草)40, 진피(陳皮)20, 승마(升麻)13, 시호(柴胡)13

아이들 학원비 걱정에다가 신랑이 밤에 외롭게 그냥 놓아두고 저만 퍼질러 잔다거나 시가의 식구들이 속을 썩인다거나 친정식구들도 도움을 안준다면 정말로 스트레스 받고 컨디션도 엉망이 되는 것이 여자들입니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마술에 걸리지요, 먹고살자고 밖으로 돌아치며 일을 하다보니 냉도 생겼지요. 이런 정도면 정신적으로 건강하던 여성들도 지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간만에 얻어들은 처방으로 술이나 담궈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할 일도 별로 없어보이는 서방님이 협조를 안합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내몸은 내가 챙길 수 밖에 없습니다. 가까운 한약방에 가서 위의 약초들을 사옵니다. 기왕에 술을 마시기로 작정하셨으면 집으로 오시다가 그릇가게에 들러 5리터 정도 들이의 예쁜 술병을 구입합니다. 유리나 사기제품이면 됩니다. 가능하면 유리제품을 권합니다. 그래야만 술이 익어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식품점에 들러 소주도 대병으로 2개를 구입합니다. 여기에 티백용지 큰 거 한 장을 준비하면 재료는 모두 준비 되었습니다.

발효나 희석식으로 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려내어 마시는 방법이므로 위의 한약재를 모두 원적외선 오븐에 쓸어담고 고온으로 약 20분간 구어 냅니다. 그리고 절구에 빻든지 후드믹서로 추말합니다. 그것을 티백용지에 잘 싸서 찌꺼기가 나오지 않도록 봉합니다. 가끔 보면 스테플러로 꾹꾹 박아버리는 아줌마들이 계시는데 절대로 철제는 금물입니다. 정 방법이 없다면 실로 꼭꼭 묶어만 주어도 됩니다. 이것을 술병에 담고 소주를 채웁니다. 물론 이것도 밀봉을 잘 해야 합니다. 보통 뚜껑만 덮어놓아도 되기는 하지만 김이 새 술맛이 떨어지니 병입구를 철저하게 밀봉합니다. 이제 이것을 주방 싱크대에 신랑이나 남친이 모르게 잘 감추어 둡니다. 술 좋아하는 신랑이나 남친이 보면 메기같은 입으로 그냥 거덜을 내고 마니 아주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사흘을 놓아두면 색깔은 검지만 맛깔나는 술이 완성됩니다. 이제 술병을 따고 티백용지에 싸여있는 약재를 건져내어 버립니다. 간혹 여기에 스며들어 있는 술도 아깝다고 해서 쭐쭐 빨아대는 아씨마님들이 계시는데 금방 취해서 흔들거릴 것이니 이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자, 이제 마셔야 합니다. 잠자기 전에 맥주 컵 반잔을 마시면 됩니다. 효과를 보신 분들은 보통 보름정도를 장복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효과를 보신 이후에도 계속 장복하시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장춘주의 직접적인 효과는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는데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좋아진다면 생리불순도 저절로 해결할 수 있으며 몸을 덥게 만드는 작용을 하므로서 냉증을 다스리게 됩니다. 여성의 냉증은 허리와 다리가 차기 때문에 리에 피가 올라 번열이 오르고 두통이 있게 됩니다. 이런 상태로는 잠을 자기 위하여 누웠어도 눈이 말똥말똥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간만에 신랑이나 남친이 거친 언덕을 기어올라와 매달려도 영 내키지가 않습니다. 싫다고 해도 강제로 열고 들어오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끝나고 나면 더 잠이 오질 않는데 옆에서는 우뢰처럼 코를 골아댑니다. 때려죽이고 싶지만 미운정이 들어서 그렇게도 못하고 겨울의 긴긴밤을 지새웁니다.

장춘주를 만들어 장복하면 몸이 더워지고 눈에 보이게 혈행이 순조로워 집니다. 그리고 기분은 상쾌해 집니다. 따라서 신진대사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므로 성욕도 덩달아 촉진됩니다. 장춘주는 여음향미제(女淫香味劑)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자의 음란한 마음을 자극하는 술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여자에게도 잘 듣습니다. 왜냐하면 몸을 덥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술이라는 것 자체가 몸을 덥게 만들지만 장춘주는 뜨겁게 만들어 견디기 힘들게 만
든다고 합니다. 다만 모든 여성에게 일률적으로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체질과 팔자가 잘 맞으면 그야말로 대단한 미약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신랑이나 남친의 쌍코피를 터트리면 됩니다.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면 됩니다. 이 처방이 절대적이진 않고 그렇게 검증된 보고도 없습니다. 필자가 소개하는 정도입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사고방식이 자리하게 됩니다. 필자는 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필자 자신이 건강하질 못하므로 필자의 글에도 항상 이분법적인 성향이 노출되기도 합니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변화가 없는 시간의 연속은 새해가 되더라도 어떤 성취동기의 단서를 만들지 못하고 있기에 그냥 새로운 해의 시작으로 치부하게 됩니다. 박근혜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고 하더라도, 안철수 유승민이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고 하더라도 그냥 강 건너에 불이 났구나!

한겨울에 해당하는 시기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감기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호남엔 눈홍수가 났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강원도에는 서운하게 내렸는데 다가올 봄에 물이 부족하지 않을지.
세상에서 가장 책임감이 없는 말이 라고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필자는 적당히 살고 있었는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수확한 호박을 싱싱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지혜가 참으로 부럽다.임신한 손녀딸을 위해서 그동안 아껴주도 아껴두셨던 호박을 다려 보내신단다....손녀딸의 임신!!!손녀딸의 시어머니라고 해봐야 ...
03/08/2017

작년 가을에 수확한 호박을 싱싱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지혜가 참으로 부럽다.
임신한 손녀딸을 위해서 그동안 아껴주도 아껴두셨던 호박을 다려 보내신단다....손녀딸의 임신!!!
손녀딸의 시어머니라고 해봐야 필자와 비슷한 나이의 세대라고 보면 아마도 며느리 뱃속에 들어있는 손주새끼 생각에
며느리가 먹는 친정집 보약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안 쓸 것 같다.
옛말에도 있잖는가...
친정엄마는 딸의 건강을 생각해 보약을 지어주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 뱃속에 들어있는 손주의 건강을 위해서 보약을 지어준다고....ㅎㅎㅎㅎ
하여간 이 삼복더위 속에 출산을 준비하는 젊은 새댁의 건강을 위하여!!!!
하-!! 씨발--- 오늘은 존나게 덥다.....건강원은 더 덥다!!! 크으------

03/08/2017

『술 이야기 – 적송주(赤松酒)!』

8월이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혹시 무더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사를 살아가는 방법도 각 개인이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들이 다르므로 그 전개되는 양상도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새정부와 야당들의 밀고 당기는 행태엔 지금도 답답하지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회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조성된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통일된 국민의식이 우리에게는 아직 뜬구름이거든요.
백수로 지내고 있는데도 어김없이 국민연금 독촉장은 코앞까지 들이닥치고 건강보험, 주민세, 가스요금,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래미를 섭니다. 정말로 어지럽습니다. 건강보험이나 각종 공과금은 직접적으로 소비하고 사용한 것이므로 납부하는 것이 당연한 일로 생각하지만 국민연금은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노후에 잘 먹자고 미리 연금을 부어 놓는다고 생각하면 간단하지만 부뚜막의 소금도 넣어야 짜다는 말이 있듯이 당장에 굶어죽게 생겼는데 쌀을 사야지 국민연금을 내야한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금보험공단 직원과 육두문자를 써가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점점 폐인으로 가는 길에 올라섰는지 술만 마시게 됩디다. 그냥 친구를 만나보기 위하여 춘천으로 달렸습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렸던터라 성질이 풀어지도게 달리진 못했지만 소양댐이 막히면서 오지로 전락한 부귀리는 청평사가 있는 오음산 뒷자락에 해당합니다. 솔숲이 우거지고 매끈한 적송들이 많이 자라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조용하기가 적막강산입니다.
겨울이라면 여기야 말로 오지중의 오지라 눈이라도 내리면 그야말로 산으로 둘ㄹ싸인 섬. 바람이라도 불면 솔가지에 쌓였던 눈들이 사태지듯 쏟아지고 소란스러워 집니다.

故敎流水盡籠山 - 고교류수진농산(흐르는 물을 시키어 산을 다 감싸고)
紅氣遙連百里山 - 홍기요연백리산(붉은 기운은 멀리 백 리 산 이어져 있구나.)
雨濕綠葉對終夜 - 우습녹엽대종야(비에 젖은 푸른 잎 쓰고 밤을 대하는)
赤松直掛一虛空 - 적송직괘일허공(높이 솟은 적송 허공에 걸려 있는 듯하구나.)
(赤松:달래강님의 블로그에서...)

아무라도 필자에게 식물가운데 가꾸어 보고 싶은 식물을 물어 오신다면 필자는 서슴없이 적송이라고 대답을 하겠습니다. 적송은 그 나무껍질이 붉고 가지 끝에 나오는 눈도 붉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백송이나 곰솔과는 다릅니다. 잎이 조금은 짧고 투박한 모습입니다. 한반도의 내륙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육송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적송주 입니다. 솔잎에는 젊어지는 기능 촉진제로서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과학적으로 해명되거나 연구되어진 바는 없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엽록소가 있고 수지가 있고 효소도 있습니다. 철의 성분도 발견되었고 비타민K, 지용성 비타민 A와 항괴혈병성 비타민C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솔잎의 납에는 옥시바르티민산, 라우틴산, 스테아린산 등이 에스테르 상태로 결합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수지속에는 테르펜과 세키스테르펜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먹어서 손해될 것이 없다면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섭취할 것인가에 신경을 곤두세워 알아보면 됩니다. 물론 이번에도 소주를 사용합니다.

먼저 준비물을 준비합니다. 소주 1되(1.8리터=대병=페트병1개 들이), 올해 새로난 햇솔잎의 꼭지를 따고 깨끗이 씻어서 삼등분으로 잘라서 정리한다. 술을 담을 수 있는 병, 한지 1장, 고무줄 1개, 백설탕 200그램. 솔잎은 마시고자 하는 사람은 직접 산으로 올라가 햇솔잎을 따오면 됩니다. 솔잎은 묵을수록 짙은 빛깔을 띠기 때문에 햇솔잎은 가지 끝에 있으며 색깔도 연합니다. 소주와 술병은 될 수 있으면 아내나 여친에게 부탁하도록 합시다. 뭐에 쓸거냐고 물어오면 일단은 뜨겁게 불타는 밤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면 속으로는 좋으면서도 망칙스럽다는 표현을 하면서도 밍기적 거리다가 총알같이 달려가 구해올 것입니다.

다음은 만드는 방법입니다.

먼저 소주를 범랑남비에 전부 부어넣은 후 백설탕 200그램을 넣어 중간불에 올려놓아 저어가면서 설탕을 녹입니다. 이 때 절대로 끓이면 안됩니다. 설탕이 녹았으면 이제 아내나 여친이 구해온 술병에 솔잎을 병의 5분지 4쯤 담습니다. 꼭꼭 다지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뒤에 설탕이 녹아든 소주를 채워넣습니다. 이제 뚜껑을 닫아야 하는데 이번 적송주의 경우는 발효가 되기 때문에 완전히 밀봉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차단을 해야 하는데 바로 한지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한지 한겹으로 병의 입구를 덮고 고무줄로 감아 고정을 하면 됩니다.

이제 숙성만 시키면 됩니다. 이것을 낮에는 햇빛이 드는 양지에 놓아두고 밤에는 따뜻한 방안에 놓아둡니다. 여름에는 일주일이면 숙성이 되지만 겨울철의 경우엔 약 20일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라앉아 있던 솔잎이 발효되어 위로 떠오르면 숙성이 끝났습니다. 뚜껑을 열고 거름망을 사용해 솔잎을 깨끗이 건져냅니다. 이것으로 적송주가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을 먹어야 되는데 소주잔 2잔이 하루의 분량입니다. 보름이상을 장복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으면 6개월 이상의 장복을 하면 당당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고 합니다. 아마 1년이상 먹으면 혹시 흉기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옛부터 솔잎은 장기간 생식하면 늙지 않고 몸이 가벼워지며 힘이 나고 흰머리가 검어지고 추위와 배고픔을 모른다고 해서 신선식품이라고 하였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솔잎은 고혈압, 말초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팔다리 저림, 불면증, 중풍, 신경쇠약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솔잎을 재료로 약콩을 섞어 꿀에 저민 환약을 복용하면 각종 성인병에 좋다고 하였으며 솔잎은 풍습창을 다스리고 머리털을 나게 하며 오장을 편하게 하고 곡식 대용으로 쓰인다고 하였습니다. 솔잎의 주요 성분은 엽록소와 비타민A, 비타민C 인데 이는 혈액을 정화하고 괴혈병을 예방합니다. 엽록소는 혈액 생산이나 육아 발육에 좋으며 특히 솔잎에 포함된 옥시파르티민산은 세포를 젊어지게 하여 노화를 방지하며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강력한 작용을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의사들은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병증을 다스리기 위한 처방을 내며 단방으로 처방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치료하기 위하여 의도하는 효과가 제대로 나오기 위해서는 보할것은 보해주고 사할것은 사해주는 보조재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의도한 대로 치료과정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인가 봅니다.

옛날 황우석박사 사건에서 진실의 공방을 접어두고 생각하자면 학자로서의 황박사님이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참으로 곱씹어 볼 말인것 같습니다. 의사도 의사이기이전에 국민이고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연구해야 하는 과학자이기 때문에 넓은 시야의 세계관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황우석박사의 출신이 수의사가 아니고 일반의사였다면.........

개코에 땀도 물이라고 했었던 초여름의 가뭄에 비하여 어느 순간 물폭탄을 맞았다고 징징댑니다. 우리는 매년 그런 재해를 당하고 있지요. 내년에도 분명히 당할 것을 알면서도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습니다. 내가 안해도 남이 해주겠지. 관에서 해주겠지. 정부에서 해주겠지. 하지만 우리가 안하면 누구도 하지 않습니다.....
(2017년 08월 03일 건강원 사무실에서 더위와 싸우다...)

16/04/2017

『술 이야기 - 귀비주』

연일 대통령 선거로 시끌벅적한 봄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는 이제 하얗게 꽃들이 피었는데 서울지역에 일이있어 다니러 가보니 거기는 이미 연두색 나뭇잎들이 피어나고 있더군요. 좁아터진 나라에서 일기의 차이도 많이 납니다.
하얗게 떨어져 내리는 꽃비들도 예쁘고 나들이 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볍고 봄은 정말로 환상적으로 다가왔다가 아지랑이처럼 사라져 갑니다. 하하하! 차안에 앉아서 운전하고 있다보디 덥다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게 소리 소문도 없이 여름이 따라옵니다.

봄은 참으로 찬란하게 찾아옵니다. 그래서 저절로 저같은 문인들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그리움은 바람의 불씨,
기다림은 차가운 고독.

하얗게 부서지는 왕 벚꽃
마냥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그리움의 바람과 기다림의 고독,
그것도 하얗게 지워버리고
바로 앞에 다가와 웃는다.

그 화려했던 웃음, 웃음,
어떤 봄날의 꽃비 내리던 때
하얀 천사가 입을 맞춘다.
날리는 꽃잎은 흐려진 꿈.

따뜻한 비가 어깨를 적시면
밭고랑에 작은 구멍내어
마음담은 작은 사랑씨 심고
꼭꼭 밟고 눈물을 준다.
누가 봄을 볼 수 있을까? (봄-첫사랑)

들로 나가보면 바쁜 농부의 손길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제게도 농사를 업으로 하는 친구가 있기 때문에 경운기 끌고 한고랑 한고랑 밭을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봄의 기운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는 가운데 하얀 막걸리 사발을 기울이곤 하는데 한창때 말술로 들이켰던 과거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성기 지난 세대라 간신히 입술만 적십니다. 조지훈 선생님의 말씀대로 라면 술을 좋아하지만 먹지 못하게 된 사람을 8단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주종(酒宗)!
9단은 열반주라고 해서 술로 인하여 세상을 등진경지라고 하는데 제가 아직은 거기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해서 오늘도 봄을 맞이하여 맛있는 술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소개할 술은 한약처방이 기본인 술입니다. 물론 탕재나 환재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하지만 필자가 술 마시는데 8단이므로 술을 만들어 드시기를 권합니다. 술 이름은 귀비주(歸脾酒)라고 합니다.
본래는 귀비탕을 본방으로 하는데 화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귀(當歸) ·용안육(龍眼肉) ·산조인초(酸棗仁炒) ·원지(遠志) ·인삼 ·황기(黃芪) ·백출(白朮) ·백복신(白茯神) 각 4g, 목향(木香) 2g, 감초 1.2g 에다가 생강 10g, 대추 2개.

귀비탕은 심장을 도와주고 뇌신경에 충분한 혈액 공급과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는 보약으로서 머리를 맑게 해주고 기억력을 도와주며 불안과 초조감을 없도록 해 주는 좋은 보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근심걱정 또는 심한 고생 때문에 마음이 상하였을 때, 또는 건망 정충(가슴이 떨리고 두근거릴 때)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접촉할 때마다 유정(遺精-정자가 새는 것)되는 것도 치료합니다.

각각의 약리적 작용은
1. 백출, 복령, 목향, 원지, 산조인, 용안육은 중추신경의 흥분을 완화하여 진정작용을 한다.
2. 당귀는 조혈작용을 하여 빈혈을 개선한다.
3. 용안육, 인삼, 황기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여 체력을 증진한다.
4. 인삼, 백출, 생강은 소화관운동능력을 강화한다.
5. 백출, 복령은 혈허로 인한 부종일 때 이뇨를 증진한다. 고 합니다.
적용 연령도 어린이부터 중년, 노년층에게 처방하여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좋은 보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은 학습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상용처방으로 인기가 있다고 하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낄 뿐입니다.

위의 화제대로 준비하면 한약방에서 지어주는 한 첩의 분량이 됩니다. 일단 준비됐다고 생각하고 다음의 준비물은 술을 담을 병과 소주 1.8리터, 티백용지 큰 것 1장.

준비된 약재를 원적외선 오븐에 20분정도 고온으로 구워냅니다. 다 구웠으면 이것들을 티백용지에 싸서 밀봉합니다. 술을 술병에 담고 이 티백용지에 싸인 약재를 술병에 넣고 뚜껑을 닫아 둡니다. 이제는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24시간을 기다려 뚜껑을 열고 약재를 건져내 버립니다. 이제 술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술을 저녁마다 술로 인한 화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마십니다. 보통 맥주컵 1잔이면 됩니다. 속이 훈훈하면 적당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여 퇴근할 때만 되면 우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로 신체적으로도 지치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니 기다리고 있던 아내가 또 통팬티 차림으로 몰아세웁니다. 속으로는 나를 죽여라, 죽여!
하지만 그래도 의무방어전을 거를 수는 없습니다. 괜히 올라갔다가 아내의 문전옥답만 버리고 기어내려 옵니다. 아주 험한 꼴을 당하고 맙니다.
아내의 눈길이 무섭습니다.
바로 귀비탕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봐야 스트레스에 만성피로가 정답입니다. 현대의 직장인들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병 아닌 병이지요. 쉬는 것이 명약이지만 온 식구들이 나만 바라만 보고 있는데 그게 가능하기나 합니까?
남자들은 그래서 참으로 힘듭니다...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해야 하고 밤에는 집에와서도 근무해야 합니다. 아내나 여친의 달거리 때나 되어야만 조국광복의 그 환희를 느끼게 되지요...

귀비탕은 잘 듣는 사람은 정말로 잘 듣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 듣는 사람은 말 그대로 단 1%의 효과도 없다니 정말로 묘한 처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바로 술을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술로 만들어 먹으면 누구에게나 효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피곤해서 아내나 여친의 풍만한 가슴이나 기름진 옥답을 보면서도 낯을 가리며 고개숙이고 부끄러워 하고있는 우리 남자들은 정말로 몸보신을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여친이나 아내가 보약을 지어다 주는 이유가 정말로 자신의 남자를 위해서 하는 일인지 의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저의는 얼른 몸이 좋아져서 밤마다 자신을 활활 태워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쓴웃음이 저절로 나온다는 겁니다.
하여간 좋은 처방이고 좋은 술입니다. 물론 술맛이 조금 씨두룩 하겠지만 그래도 안기부(안주 기습부대 - 대개 집에서는 아내나 여친)요원들을 생각하면서 시험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닷새는 먹어야 하니 서두르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것도 장복을 해야만 기대하는 효과를 충분히 볼 수가 있습니다. 한 번 좋은 효과를 보면 아마도 아내나 여친이 알아서 준비하고 시간맞춰 챙겨줄 것입니다.
새봄이 왔지만 이미 한고비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희망이 생기고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오게 된다는 전성기가 올해이기를 바랍니다. 벚꽃도 봄이라는 전성기가 있고 코스모스도 가을이라는 전성기가 있는데 사람으로 태어난 팔자로 저는 아직도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여러분들도 다가오는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후회없이 가꾸시기를 바랍니다.(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는 2017년 4월 16일 홍천 갈마곡리, 건강원 책상에 앉아서.... 긁적거렸음.)

05/04/2017

『술 이야기 – 팔미보신주』

오늘은 4월 5일 식목일입니다. 나무 한그루 심자는 날인데 어찌보면 인간들의 욕심이겠죠. 나무들의 삶에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알아서 번식을 할 텐데 나무를 자원으로 생각하고 이용해 먹으려고 하니 일부러 심고 가꿔야 하는 모양입니다.
시기가 4월이기 때문에 중등부 학생들이야 열심히 중간고사대비 시험공부 중이지만 성인들이야 변함없이 누구를 씹든 씹어가면서 삶의 고단함을 몸으로 견디고 있겠죠. 영어의 몸이 되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는 아줌마도 있었는데......

요즘은 50대 직장인들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친구들도 간혹 직장인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냥 월급쟁이라고 한다면 공무원들도 해당하겠지만 공무원하는 친구들이야 정년까지 짤릴염려가 없으니 회사원과는 다른 신분이겠죠.
하여간 이 50대 직장인이라고 한다면 대부분 상급관리직에 있다고 보면 합리적으로 사회생활을 했다고 하겠습니다. 50대의 나이인데 아직도 평사원이거나 하급관리직에 있다면 일반직이거나 용역직, 혹은 기술직이겠지요. 그렇지 않고 전문직에 있는 50대라면 이미 임원진이거나 일정한 영역에 전결권을 가지고 있는 책임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중일 것입니다.

그런 50대들은 살아온 역정만큼이나 직업적 스트레스와 만성적 피로를 달고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아마 직장인이 아니라 자영업자인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50대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흐흐흐! 그런 50대 직장인이 우연한 기회에 서울에서 지방으로 출장을 갑니다. 물론 여기서 70년대나 80년대식 호스테스 문화를 만났다고 한다면 참으로 신파적인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뭐 정비석선생님의 명기열전이란 소설을 보면 각 지방마다 뛰어난 이패 기생들이 있기도 했다지만 현대는 그렇지도 않지요.
소설을 한 번 씁니다. 그렇게 우연한 기회가 되어 지방에 출장을 가서 현지에서 만난 연인과 하룻밤을 보냅니다만(영어로는 원나잇 스탠드!), 간혹 험한꼴을 당하기도 합니다. 50대라는 나이가 당연히 그렇겠지요. 물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겠지만 술자리에 가서도 남의 예쁜 꽃잎을 바라보면서도 그냥 집으로 돌아와 자기도 합니다. 사랑스러운 아내가 기다려 주고 있지만 얼른 자고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야 하니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냅니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신체적인 만성피로로 인하여 신장의 기능이 격하게 나빠졌다고 생각되는 증상들입니다.
필자야 본래 당뇨환자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50대의 경우는 참으로 난감합니다. 예전에 대형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 운전학원에 다녔었는데 운전학원에 등록하여 연습을 하던 같은 반의 수강생들은 40대가 많았습니다. 동병상련의 상황이라 금방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돌아가는 얘기며 운전하던 때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도 가감없이 주고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마음의 문을 열면 상대방이 상대가 아니라 동료가 되는가 봅니다. 비록 하고 있는 일은 없지만 아직 손대지 않은 내일이 있으니 얼마나 마음편한지 모르겠습니다.
50대라는 말을 화두로 삼았으니 이번에 음미할 술도 50대를 위한 것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 술을 50대 뿐만이 아니라 성력이 떨어진 20대를 비롯하여 60대에도 장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술입니다. 다만 그 기본 재료가 한약재 이므로 준비하는데 조금 경제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재료를 준비해 봅니다.

숙지황 320그램, 산약(山藥), 산수유 각 160그램, 목단피, 백복령, 택사 각 120그램, 육계 40그램. 소주 10리터. 술담그는 독, 또는 병 한말들이 1개.

위의 것을 준비했으면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위의 화제문은 팔미환(八味丸)의 처방전에서 부자를 제외한 것입니다. 부자의 성분은 알카로이드인데 이것은 알콜에 쉽게 분해되기는 하지만 굉장히 독한 독약입니다. 팔미환의 해설을 보면 명문(命門)의 화(火)가 부족하여 양허(陽虛)한 것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피로권태에 수족에 냉감이 있는 다음 증상, 즉 신염, 방광염, 음위, 좌골신경통, 요통등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주의해야 할 점은 부자를 제외하고 술을 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술을 술병에 모두 담고 위의 약재들을 깨끗한 거름보자기나 주머니에 담아 부스러기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꼭꼭 동여매 술병에 담그고 밀봉을 마칩니다. 이것으로 술을 담그는 시작이 끝났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숙성이 되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보통 일주일이 지나면 술의 색깔이 검붉게 됩니다.

다 되었습니다. 약재를 넣었던 주머니를 꺼내어 버립니다. 그리고 이제 주향을 맡아봅니다. 향기도 훌륭합니다. 이 술을 하루 소주잔 3잔을 마십니다. 한번 준비해 놓으면 한 달 치가 넘으니 매일 저녁에 반주로 장복하기만 하면 됩니다. 만일 객기가 올라 이술을 취할 때 까지 마셨다면 다음날 아침의 고통에서 헤어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격심한 두통이 이틀정도 지속되니 무슨 업무를 보겠습니까. 과하면 오히려 더 나쁘다고 하는 말도 있으니 제발 자중하셔서 약으로 마시는 술이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10대 초반에 오는 정신적인 변화의 시기를 사춘기라고 합니다. 무엇에 대해서든지 열정적이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40대 이후에는 이와는 반대로 사추기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예쁜 여자를 봐도 별 생각도 없고 서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예쁜 아내가 란제리 차림으로 눈앞을 어지럽게 해도 ‘잡시다.!’로 끝나는 밤이 많아집니다.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쓸쓸한 일입니다. 출장가서 원나잇스탠드를 할 기회가 있어도 종내는 험한꼴만 보이고 마니 이 얼마나 쓸쓸한 일이겠습니까. 중년기 남자의 원기는 힘찬 발기로 밤이 무섭지 않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팔미보신주(八味補腎酒)는 충분히 그런 역할을 해줍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정상적인 사람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약이라는 것이 심신에 무엇인가 부족할 때 작용하기 때문인가 생각됩니다.

지금도 양방과 한방의 의사들이 피터지게 싸움질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면 밥그릇 싸움같아 보입니다. 양의사의 의도(醫道)도 병든 사람을 치료하고 완쾌시키는 것이며 한의사의 의도(醫道)도 병든 사람을 치료하고 완쾌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유명한 지도자 등소평은 경제를 살리기 위하여 상대방을 설득시키는데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갈파했다고 합니다. 쥐를 잡는데 검은고양이 하얀고양이를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지요. 우리도 우리국민의 병을 치료하는데는 양의사 한의사 구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의사들은 그렇지가 않은가 봅디다.
이제 여기는 봄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우리 주위에 혼자서 외로움을 걱정하는 이웃이 없는가 살펴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더불어 같이 살아야 이 어려운 시기를 넘을 수 있습니다.(필자는 한의사가 아닙니다. 그저 건강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위의 내용은 돌아가신 제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셨던 것이므로 임상적 통계치가 나와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제 글을 읽고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봄이 오는 가운데 우리 중년기의 세대들도 역동적으로 살아보자는 의미였습니다.) - 2017년 4월 5일, 가게 책상에 앉아서 긁적긁적!!!ㅎㅎㅎ

29/03/2017

『술 이야기 – 장춘주』

봄이라고 하지만 달력의 봄과 실제의 봄은 개인차가 있는 모양입니다. 새벽엔 쌀쌀한 가운데 중부지방의 겨울도 이제는 끝물입니다.
시간이 되었기에 몇군데 산사를 다녀왔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함이라는 핑계도 있었고 갑작스럽게 가신 어머니께 기도를 올리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만 미련은 남는 것이 인생사라고 합니다. 돌이켜 지나온 시간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반성할 점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앞으로 더 얼마나 살게 될지 모르지만 더욱 헛되이 흘려버리지 않도록 자성하게 됩니다.
어머니께서는 붉은색으로 피어나는 꽃을 좋아하셨습니다. 동백도 좋아하셨고 작약도 좋아하셨고요. 그런데 의외로 장미는 그다지 마음에 없으셨던 모양입니다. 뜨락에 장미는 없었거든요. 다만 담장이 허전해 거기에 넝쿨장미를 심어놓으시긴 하셨지만 너무 빨개서 천박스러워 보이는 짙은 장미는 키우시지 않으셨습니다.
산사에 찾아가면서도 제가 준비한 꽃은 장미가 아니라 백합계통의 꽃이었습니다. 그저 수수하게 보이는 꽃을 좋아하셨거든요.
필자는 아내에게 꽃을 가끔 선물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필자가 아내에게 실수했을 경우엔 지체없이 하고 그렇지 않으면 때와 분위기에 맞추어 꽃을 선물합니다. 뭐 결혼기념일이나 아내의 생일엔 꼬박꼬박 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간혹 현금으로 달라고 할 때도 있기는 합니다.
꽃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하지만 천명이 넘어 그런 의미를 달고 싶지는 않고 그냥 예쁜 꽃송이를 보면서 마음이나마 편안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함박꽃을 좋아합니다. 꽃송이가 엄청나게 크지요. 늦여름 울타리 아래에 더위를 피하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것을 보면 정말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즘에야 서양에서 들어온 꽃들에게 밀려 시골 촌구석에나 가야 구경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필자는 가끔 울안에 함박꽃 한 화분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접시꽃도 좋고요.

꽃이라면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으로 장미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현대의 시간대에 우리 주변에서 항상 접할 수 있을뿐더러 화훼농가에서 집중적으로 재배하는 것이 장미라고 합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에 꽃집도 장미를 많이 취급합니다. 더구나 꽃잎의 색깔도 빨강색 말고도 분홍, 노랑, 파랑, 검정색까지도 있으니 장미를 이용한 갖가지 이벤트행사도 기획되나 봅니다.

필자가 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까 이 장미로 술을 만들어 먹으면 어떨가?
엉뚱한 생각이라고요? 하지만 장미로 만든 술은 족보에도 등재될 만큼 유명한 술입니다.
당나라 현종황제는 즉위 후 놀라운 정치력을 발휘합니다. 오죽하면 치세의 기간을 후세 사가들이 ‘개원의 치’라고 이름을 붙여 당나라 초기에 등장한 유명한 수성의 군주 태종이 일으켰던 ‘정관의 치’와 비교하기도 합니다.
태종은 고구려 원정에 패한 뒤 쇠락하지만 현종은 타국의 원정이나 국내의 변란으로 쇠락하지 않습니다. 단지 예쁜 여자 하나 때문에 쇠락의 길을 걸었고 혼암한 군주가 됩니다. 바로 중국에서 전족의 유행을 이끌어낸 양귀비입니다. 현종은 총애하는 양귀비의 성정이 약간은 차가운 것에 대하여 늘 불만족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방된 것이 바로 오늘 이야기의 주제인 장미술 - 장춘주(薔春酒)-라는 것입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니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장춘주는 남자가 마시는 술이 아니라는 겁니다. 반드시 여자가 음미해야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은 여친이나 아내가 술을 안 마신다면 시도할 필요도 없겠지요.
일단 재료는 소주 1.8리터, 활짝 피기전의 장미 5송이, 술담그는 병을 준비하면 됩니다. 여기서도 장미는 들장미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만 들장미 구하는 것이 어렵다면 그냥 붉은 장미를 준비하면 됩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병에 소주를 모두 담고 장미 5송이를 담구어 놓으면 됩니다. 아차! 이것도 밀봉을 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장미의 향과 소주의 향이 날아가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니 확실히 밀봉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서늘한 냉암소에 3일간 보관합니다. 3일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장미를 건져냅니다. 또 아차! 장미는 꽃잎만 넣어야 합니다. 꽃받침이나 가지, 잎은 떼어 버리시기 바랍니다.

장춘주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술들이 일단 체내로 들어오면 열을 냅니다. 그만큼 몸을 덥힌다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술은 조금 더 마시게 되면 열감이 없어집니다. 그런고로 술이 적당하다고 하는 것은 이 열감이 남아있는 정도가 약주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장춘주는 여성의 몸을 몹시나 타오르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것도 제대로 체질에 맞는 여자는 땀까지 흘려가며 뜨거워 한다는 것입니다. 현종황제는 잠자리에 들기전에 항상 양귀비가 이 장춘주를 마시도록 했다고 합니다. 꽃같이 아름다운 미녀의 몸을 달게 하는 술, 사랑스럽고 섹시한 분위기가 갖추어 진다면 하룻밤에 만리장성인들 못 쌓아 올리겠습니까?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서 목적이 분명하다면 수단도 분명해 진다고 합니다. 아내나 여친에게 불타는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남성들의 목적이 분명하다면 그렇게 만들기 위한 수단도 가지가지로 개발되나 봅니다. 장춘주는 아주 오래된 처방이지만 몸이 찬 여자를 다스리기 위한 처방이었다고 하는데 최초의 처방목적과는 다르게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여간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정말로 좋은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만들어 맛을 보기도 했지만 저는 본시에 차가운 남자라서 전혀 달아오르지 않더군요. 아마도 여성에게만 통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도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술맛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지금이야 건강을 잃어 술을 즐기지 못합니다만 간혹 땡기면???
봄꽃소식을 화신이라고 하던데 여기는 강원도 촌구석이라 노란 산수유를 보기는 했습니다만 다른 꽃들은 아직 잠잠한 모양입니다. 진하지 않은 봄꽃들의 파스텔 톤의 빛깔처럼 바람같이 왔다가 바람같이 지나가는 봄! 우리의 희망은 그렇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23/03/2017

『술 이야기 – 계란과 버터』

춘분도 지났으니까 봄이라고 해야하지만 조석으로 쌀쌀!
많은 사람들이 3월이 시작되거나 혹은 다가올 4월이 되면 그 첫날부터 금주, 금연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침의 일기는 쌀쌀하다기 보다 그냥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정일선생의 택리지를 마지막으로 그 동안 읽으려 했던 책들은 다 읽었다는 성취감에 젖어봅니다. 쉰이 넘어간 시점이라 돋보기를 앞에 대고 책을 읽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죠. 그래서 자주 읽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꼭 읽어야 하는 것들을 봅니다.
지난달 말에 갑작스럽게 어머니께서 운명하셨습니다.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후회가 많지만 받아들이고 산 사람은 또 열심히 살아야 하겠죠. 그래서 제 자신부터 본래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서울에 있으면서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가 생각납니다. 아마도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도 저를 보시는 마음이 그와 같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무겁습니다.

아내는 지금도 일을 하지만 그 당시엔 제가 잠시 쉬는 동안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일을 했었습니다. 돌이켜보니 화요일이었습니다.
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아침부터 분주했었습니다. 제가 아침식사를 거르는 일이 습관이 되다보니 아이도 아침에 계란후라이와 우유로 식사를 대신하고 부지런히 학교로 갑니다. 식빵을 토스트기에 넣어 익히고 버터를 발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총알같이 집을 나서는데 어느 부모든지 제 새끼 입에 밥 넘어 가는 걸 보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던데 필자도 정말로 나이가 들긴 들었었나 봅니다. 안먹어도 배가 불렀으니까요.

오늘아침도 여전히 혼밥을 해야하는 필자가 계란과 버터 바른 빵을 먹으려다 보니 이것도 술로 만들어 먹는 법을 말씀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아니 꼭 술은 아니더라도 정력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라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계란술인데 이것은 술이라기보다는 크림이라고 해야 그 형태를 제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료를 준비해 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계란2개, 설탕 다섯스푼, 정종 1홉. 정종이란 술은 정종이라는 이름을 뺨에 붙이고 팔리는 것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시는 술에서는 청하이고 좀 크게 포장된 것은 백화수복이라고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아내나 여친을 시켜도 되지만 이 정도는 스스로 해도 아내나 여친이 뭐라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계란을 깨어 그릇에 담고 거품을 일게 저어놓습니다. 정종은 따끈한 느낌이 들 정도로 데웁니다. 절대로 끓이면 안됩니다. 그냥 따끈하다는 느낌이 오면 됩니다. 준비는 이것으로 마쳤습니다. 이제 계란을 담아 거품을 일어놓은 그릇에 설탕을 넣고 따끈한 정종을 부으면서 저어줍니다. 계란은 따끈한 정종에 의하여 반숙이 됩니다. 다 부었으면 약한불에 이 그릇을 올려놓고 크림상태가 될 때까지 계속 저어 줍니다. 이제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이 한번 먹을 분량입니다.
술이라면 액체기 때문에 마신다는 표현이 옳겠지만 이것은 크림상태의 젤이니 숟가락으로 떠 먹는것이 옳겠지요. 계란술은 몸을 덥게 만드는 효능이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엔 환절기의 감기약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몸이 더워진다는 것은 성력의 증강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계란술은 즉효성이기도 합니다. 장복하는 것도 좋지만 아내나 여친이 매미날개 같은 란제리 차림으로 눈앞에서 시위를 하는데 피곤해서 죽겠다는 겁니다. 그럴 때 이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두 번째, 버터술입니다. 이것도 만드는 방법이 아주 간단합니다. 재료는 버터 20그램, 정종 1홉, 설탕 1스푼. 만드는 방법은 정종 1홉에 버터와 설탕을 넣습니다. 그리고 약한 불에 올려 가열하며 버터가 녹을 때까지 저어줍니다.
물론 이것도 끓는 상태까지 가면 안됩니다. 버터가 다 녹았으면 불을 끄고 마시기 좋은 온도가 될 때까지 식힙니다. 그리고 원샷하면 됩니다. 이것도 즉효성이라고 합니다.

필자는 두 가지 모두 정종이 재료라 한 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정종을 데워 마시면 그 맛도 좋다고 하지만 술기운이 빨리오르는 것 같아서 즐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순하긴 하지만 목을 타고넘는 자극이 없어서리. 더구나 저는 주도 8단의 경지를 앞두고 있는지라.....

대저 음식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의 한 부분입니다. 그 가운데 술에 관한 문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주 역사가 깊고 사연도 많은 만큼 절도가 있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술과 담배를 다 하고 있지만 술은 분위기며 담배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담배피는 습관을 버리려 하지만 참으로 어렵더군요.

오늘은 불타는 금요일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늘도 서울로 올라가 정다운 아이들을 만나야 합니다. 입시에 찌들어 있는 아이들이지만 그렇게 어여삐 보고 있는 것도 우리 기성세대들의 시각인 모양입니다. 정작 당사자인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기만 합니다. 아직 성적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없거든요.... 하지만 엄마들은 더 걱정하고 근심합니다... 언제나 이런 악순환이 끊어지려는지......에효......

02/03/2017

『술 이야기 – 살모사酒』

경칩이 얼마 남지않았지만 아직도 조석으로 날씨가 상당히 쌀쌀합니다.
오늘은 술 이야기편에서 조금 혐오스러운 느낌이 드는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본래는 예전에 어떤 투고란에 게시했던 글을 조금 수정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필자의 어머니 쪽으로 가까우신 어르신이 돌아가셨습니다. 화요일 아침 서둘러 출발하여 강원도 시골까지 갔습니 다. 돌아가신 시각은 어제였는데 시골 촌구석으로 다시 모시느라 필자가 도착하고 나서야 염을 시작했습니다. 곡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동네의 청년들이 마당구석에서 일을 거들어 주러 왔다가 고인이 남기신 뱀술을 나누어 마신다고 합디다.
필자도 한 잔 얻어마셨습니다. 뱀의 눈알이 하얗게 변색된 것으로 보아 3년은 숙성을 시켰나 봅니다. 헌데 단단히 밀봉을 하지 않아 술맛을 그리 좋지는 않더군요. 그것도 고인께서 좋아하시던 보해양조의 소주로 담가 놓은 것이라 이미 알콜은 다 날아가고 그냥 속을 울리는 맛만 남았더군요. 그것도 뱀중에 가장 악랄하다는 살모사!(난태형인 살모사는 모체의 체내에서 부화되어 어미의 배를 뚫고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이렇게 붙여진 모양입니다.)

살모사로 술을 담가 먹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 자료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정력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살모사에 대한 소개를 올렸기에 이번엔 그냥 술만 담가 먹을 수 있는 방법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살모사를 구했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보호종이라 구하는 방법은 독자들이 알아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알기론 경동시장에 나가 구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한데--------. 경동시장에 나가서 살모사를 구한다고 하는 것 보다는 백화사를 찾는 것이 더 빠를 것입니다. 살아있는 놈을 구하기는 어렵지만 말려서 건조되어 있는 것은 구하기 쉽지 않을까 합니다.

하여간 길이 70-80센티미터쯤 되고 몸통이 실한 놈으로 구합니다. 먼저도 말씀드렸지만 이 동물은 맹독성의 용혈독을 가지고 있고 공격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노련한 땅군의 솜씨가 뒷받침되어야만 제대로 된 재료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여친이나 아내가 같이 갔다면 땅군에게 살며시 웃어주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살모사의 생피를 따로 병에 담아달라고 하면 여자의 미소에 넘어간 땅군이 그렇게 해줍니다. 그래도 안 넘어가면 자기앞수표를 흔들어 보시기 바랍니다.(땅군=뱀을 잡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 땅군이 뭐냐고 묻는 사람이 있길래-----)
땅군들이 여자에 담담하다고 하지만 수표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술은 생각만 해도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강장, 강정의 효과로 말한다면 최상위 클래스에 해당할 만큼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만 담가 숙성시킬 수만 있다면 술맛도 참으로 즐길만 하다고 합니다. 일단 여친이나 아내에게 그릇가게에 가서 술병을 구해 오도록 시킵니다. 아울러 포도주 한병과 와인잔도 하나 구해오라고 합니다. 여친이나 아내는 그것으로 뭘 하는지도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위하여 시키는 대로 다 해줄 것입니다. 술병의 크기는 1.8리터 페트병의 물이 다 들어갈 정도의 용량이면 됩니다. 아내나 여친이 그릇가게로 나갔다면 이제 양초와 깨끗한 비닐을 준비합니다. 아울러 마트에 나가 35도 이상 되는 맑은 술을 사옵니다. 보통 예전엔 알렉산더나 쥬니퍼, 드라이진, 씨그렘진 등등의 종류가 있었는데 요즘도 이런 독한 술이 판매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색이 없는 맑은 술이어야 한다는 겁니
다. 뱀을 준비한 술병에 동그랗게 똬리를 틀며 앉도록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진 종류의 독한 술을 가득 부어 넣습니다. 다음은 술병의 뚜껑을 비닐로 싸서 덮습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술병 안에도 공기가 없어야 하지만 밖에서도 공기가 들어가면 안 됩니다. 양초에 불을 붙여 병과 뚜껑사이의 틈새에 촛농을 떨어뜨려 완전하게 밀봉을 합니다. 그리고 유성 싸인펜으로 날짜를 정확히 적어 놓으면 됩니다.

이제 술이 숙성하기만 하면 됩니다. 술병을 진열장에 예쁘게 올려놓고 3주만 기다리도록 합시다. 보너스로 알려드려야 될 것이 있습니다. 아까 살모사 생피를 얻어온 것 말입니다. 그것을 지금 먹어야 합니다. 일단 와인잔에 생피를 모두 넣고 포도주를 가득 채웁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혹시 생피에 대한 혐오감이 있을까 해서입니다. 마셔본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비린내도 없고 그냥 포도주 맛이 조금 덜하다는 겁니다. 필자도 이것을 마셔 봤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어 그냥 예전의 기록에 남은 결과만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애들이 있으면 돈 1000원씩 주어 밖에 나가 피씨방에 가서 놀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계시면 미리 예약을 했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가시도록 합니다. 하여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아내나 혹은 여친과 단 둘이 있는 기회를 연출합니다. 기혼자는 어렵겠지만 총각들은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습니다. 그리고는 시간과 관계없이 그냥 시작하는 겁니다.
아내나 여친은 달라진 모습에 놀랄 것이 분명합니다. 그만큼 살모사 생피는 즉효성이라고 합니다.

이제 3주가 지났습니다. 숙성된 술을 먹어봐야 합니다. 이것도 마찬가지지만 장복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주잔으로 하루 세잔을 권합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반주로 이 뱀술을 3잔만 마십니다. 더 많이 마셔야 마시는 만큼의 효과도 비례해서 나타나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필자는 성에 대하여 일찍 눈이 틔였다고 술회하고 싶을 정도로 일찍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다른 처방에 대해서는 방법만 알 뿐 그 효능이 어디까지 인지 궁금한 것도 많았지만 이 살모사술 만큼은 그 효능이 좋다고 하는 것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사회활동을 하며 다섯가지의 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머리에 정기, 두 눈에 총기, 가슴에 패기, 걸음에 활기, 밤을 뜨겁게 만드는 화기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살모사술을 화기를 돕는데 만큼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뱀술이 그렇다고 하는데 필자는 살모사술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입니다.

오늘도 적막한 필자의 주변은 신경을 거스르는 소음이 없습니다. 읍내에 있어도 항상 마음은 촌구석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새봄이 오려하고 있습니다. 설악산의 잔설도 써히 봄바람에 녹아 내리겠지만 주변의 환경은 여전히 차갑기만 합니다. 남도라고 해서 조금 더 빨리 봄이 온다고 하는데 환경의 봄은 여전히 우리들을 한군데로 뭉치게 합니다. 여전히 겨울이지요.
그래도 새날을 알리는 봄은 반드시 옵니다. 올것입니다. 살모사가 놀라뛰는 개구리를 따라서 기지개를 켤 환경이 다가올 것입니다.

27/02/2017

『술 이야기-구기자 술』

개인적 공사로 인하여 술 이야기를 한다고 했던 것이 이상스럽게 되었습니다. 하여간 지금은 그런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윽한 쌍화탕의 냄새를 음미하면서 예전에 투고 했던 원고들을 다시 돌이켜 봅니다. 그 당시에는 가을 이었던 모양입니다. 잘 기억도 나지 않는데 지금처럼 건강원을 운영하고 있었던 때는 아니었습니다.
하고 있는 취미가 글을 그적거리는 일이다 보니까 다른 연출을 고민했었지만 이미 쉰이 넘은 제가 무슨 연출을 하겠습니까? 그래도 그 당시 써놓았던 글들이 지금의 제 모습과 별로 달라질 것도 없어서 그냥 전재해 봅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필자가 있는 이곳 강원도에는 단풍이 제빛을 띄고 있지만 이 보기 좋은 풍경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낙엽으로 떨어져 공허한 쓸쓸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한반도는 참으로 좋은 풍토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기후환경의 측면에서 그렇다고 하지요. 그런데 이제는 그 기후도 아열대에 다가 간다고 하니 이런 단풍도 우리의 후세들은 별로 구경을 못하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주도로 따지면 2단 주객인 필자가 이 가을을 그냥 넘어가면 안되지요. 여름의 강렬한 환경을 이겨내고 구기자가 아주 빨갛게 익었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결과가 제대로 이루어진 곳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구기자는 상당히 생명력이 강한지라 생장환경이 어렵더라도 제대로 결과를 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바로 구기자를 원료로 한 술의 이야기입니다. 먼저 네이버에서 소개한 구기자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구기자는 어의로 따지면 구기나무의 열매를 지칭한다고 하겠습니다. 그 열매는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 1.5∼2.5cm이다. 7월부터 붉게 익어 7∼11월 하순에 수확한다. 종류는 재래종을 비롯하여 청양종, 일본과 중국에서 들여온 일본1호·중국1호 등이 있다. 충청남도 청양·보령·공주·홍성 등지와 전라남도 진도·해남에서 주로 재배하며, 일본·중국에서도 생산한다. 단백질·지방·당질·칼슘·인·철분·베타인·루틴·비타민(A·B1·B2·C) 등이 들어 있어 흡수가 빠르다. 한방에서는 강장제·해열제로 쓰고 간기능 보호 작용이 뛰어나 부작용이 별로 없다. 시력을 좋게 하고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며 폐와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하고, 들기름과 섞어 숙성해 두었다가 머리에 바르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고 화상에도 효과가 있다. 수술 뒤나 회복기에 가루나 즙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허약체질을 보하는 강장제로 알려져 있다. 술을 조금 섞고 설탕을 넣어 잼을 만들기도 한다.

이것도 워낙에 중국산의 수입이 무진장 많은지라 국산을 선택해야 합니다. 국산과 중국산의 차이는 구기자의 색깔에서 차이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밝은 선홍색이면 중국산이고 암적색이면 국산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산이 수입되려면 원래의 수확시기보다 조금 일찍 채취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빨갛기는 하지만 아직 완전히 익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을 한국으로 보내다보니 변색을 막아야 합니다. 당연히 2차처리를 해야 하겠지요.

하여간 한약재 상가인 경동시장에 가면 좋은 구기자를 구하는 것은 아주 수월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어떻게 먹느냐에 대한 것인데 구기자는 단방으로 처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주 드문 경우이고 다른 약재와 더불어 처방됩니다. 단방의 경우는 필자가 지금 소개드리려고 하는 구기자주입니다.

일단 술을 만드는 법부터 소개합니다. 먼저 소개한 마늘주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재료를 먼저 구합니다. 잘 익은 생구기자 5킬로그램, 소주 1.8리터(페트병 하나의 용량: 대병이라고도 함), 구기자주를 담글 술통. 재료의 구비는 이것으로 끝났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일단 잘익은 생구기자를 절구에 으깹니다. 믹서기를 사용하면 구기자 과육에 있는 씨까지 으깨지므로 손으로 찧는 손절구를 사용해서 과육을 으깨고 비단천을 사용하여 걸러냅니다. 아주 단단히 꼬옥 짜야 합니다. 이제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먼저 술통에 소주를 모두 부어넣습니다. 다음에 이 구기자즙을 남김없이 넣고 단단히 밀봉합니다. 공정은 이것이 모두입니다. 숙성기간은 2주입니다. 2주후엔 맛있는 구기자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숙성하는 용기가 유리나 사기여야 한다는 겁니다. 금속과는 상극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효력이 떨어지는가 봅니다. 필자가 실행해본 결과 술맛은 대단히 좋습니다. 부드럽게 넘어가고 깬 뒤의 후유증도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필자가 폭주 스타일 이다보니 한달치의 구기술을 이틀에 작살내니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구기술을 마실때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소주잔으로 두 잔정도의 분량을 잡수시면 되는 겁니다.
구기자는 본래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올해 같이 습윤한 기후에서도 능히 살아남을 식물로 생각됩니다. 장수한 사람들의 일면을 보면 구기자와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도 들었습니다. 이것을 이용해 술을 담가 먹는 것이므로 구기자의 생명력과 그 강한 정력을 낳게 하는 요소가 그 안에 있다고 해야겠습니다.

주의: 반드시 생구기자의 과즙으로 담가야 합니다. 운동장의 은행나무가 진노랑색의 빛을 띱니다. 얼마후면 모두 떨어지고 가지만 남겠지요.

설악산엔 단풍놀이의 인파로 한계령휴게소의 주차장이 만원이라고 합니다. 회원님들도 아주 바쁘시므로 시간을 낼 수 없겠지만 있는 사람들 다가는 해외는 그렇다 치더라도 죽기전에 내나라 내강산은 다 보고 가야 한이라도 없지 않을까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01/02/2017

옛날 학원가에 있으면서 주저리주저리 써놓았던 글들이 그냥 케케묵은 채로 있기에 다시 한 번 읽어보며 퇴고 하다가 그냥 내버려 두기보다는 재탕을 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술에 관한 이야기들인데 남자들이야 술에 대한 추억들이 대단히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왕에 먹는 술이라면 건강에 좋은 것으로 먹자는 것에 대해서 이의를 다실 분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승무”라는 시로 유명한 조지훈 선생님은 술을 마시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으셨나 봅니다. 오죽하면 주도유단 - 술을 마시는데도 급이 있다는 것으로 바둑처럼 9급부터 9단까지 리얼하게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 을 말씀 하셨겠습니까. 술을 마시는 거라면 저도 많이 마시지만 저는 겨우 2단정도에 해당하는 주객이 되겠습니다. 지금은 그로 인하여 건강을 해쳐 8단인 주종에 해당하는 경지에 올라 있지만 술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그리이스 로마신화에서의 술을 주관하는 신은 바카스 신으로 묘사되어 있을 정도로 술은 인간의 문명이 발생하며 시작되었다고 예상되는 음식이며 향정신성 물품이기도 합니다. 적당히 마시면 약주도 되고 많이 마시면 독주도 되는 것이 바로 술이라는 것입니다.

왜 술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지만 술술 잘 넘어가기는 합디다.

일전에 제가 답글에 마늘과 고추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올리기로 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바로 마늘을 원재료로 한 술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마늘주는 남성의 성력을 강력하게 향상시키는 효험이 있으며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음료입니다. 요즘은 수입되는 마늘이 하도 많아서 전라남도의 마늘농가가 그냥 망해버릴 정도로 마늘은 세계적으로도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네이버에서 소개된 마늘의 소개내용입니다.

산(蒜)이라고도 한다. 마늘의 어원은 몽골어 만끼르(manggir)에서 gg가 탈락된 마닐(manir) → 마ゅ → 마늘의 과정을 겪은 것으로 추론된다. 《명물기략(名物紀略)》에서는 “맛이 매우 날하다 하여 맹랄(猛辣) → 마랄 → 마늘이 되었다”고 풀이하고 있다. 《본초강목》에 “산에서 나는 마늘을 산산(山蒜), 들에서 나는 것을 야산, 재배한 것을 산(蒜)”이라 하였다. 후에 서역에서 톨이 굵은 대산(大蒜)이 들어오게 되어 전부터 있었던 산을 소산이라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대산을 마늘, 소산을 족지, 야산을 달랑괴”로 구분하였다. 아시아 서부 원산으로 각지에서 재배한다.
비늘줄기는 연한 갈색의 껍질 같은 잎으로 싸여 있으며, 안쪽에 5∼6개의 작은 비늘줄기가 들어 있다. 꽃줄기는 높이 60cm 정도이다. 잎은 바소꼴로 3∼4개가 어긋나며, 잎 밑부분이 잎집으로 되어 있어 서로 감싼다. 7월에 잎 겨드랑이에서 속이 빈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1개의 큰 산형꽃이삭[傘形花穗]이 달리고 총포(總苞)는 길며 부리처럼 뾰족하다. 꽃은 흰 자줏빛이 돌고 꽃 사이에 많은 무성아(無性芽)가 달리며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바깥쪽의 것이 크다. 비늘줄기, 잎, 꽃자루에서는 특이한 냄새가 나며 비늘줄기를 말린 것을 대산이라 한다.

필자는 앞에서 살모사에 대한 얘기를 했었습니다. 물론 술에 연관지어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살모사도 술을 담궈 먹기도 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독자들에게 알려 드리겠지만 지금은 그런 독한 술 보다는 순한 마늘주를 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이런 글을 올린다면 우리 페북 친구들 가운데 여성회원님들이 더 강한 힐난을 날릴지 모르지만 그래도 정보는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선친의 가르침 가운데 상용방인 마늘 술에 대하여 일반적인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마늘에 대하여 보편적인 설명은 백과사전을 통하여 알려드렸으니 특성이나 효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부연설명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본격적으로 마늘주를 만드는 방법과 즐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마늘을 물로 잘 씻어 깨끗하게 합니다. 이것을 자르면 마늘냄새가 심하니까 그냥 여친의 팬티만 벗겨놓고 알 궁뎅이를 감상하듯이 깨끗이 까면 됩니다. 묘하게도 마늘은 자르면 냄새가 납니다. 사실은 마늘의 성분이 공기중의 어떤 것과 작용하는지 모르지만 화학변화를 일으켜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마늘의 어떤 성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하여 4통의 통마늘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러면 다음 단계는 준비된 마늘을 알콜에 담그는 겁니다. 용량은 술을 1.8리터 즉 한되지요. 얼마나 되는 부피인지 실감이 안나면 편의점에서 파는 생수병을 생각하면 될 겁니다. 술의 종류는 술집의 터주대감이신 소주, 또는 빼갈이 좋기는 한데 필자는 소주를 권하고 싶습니다. 소주 대병을 준비하라는 얘깁니다. 이것을 그냥 담그기는 어려우니 그릇가게에 아내나 여친을 시켜서 술담그려 하니 좋은 술병을 달라고 시킵니다. 그릇가게 주인이 마다할리 없습니다. 얼마를 담글 거냐고 물어 온다면 두되(3.6리터)쯤 담근다고 얘기하라 하십시오. 나머진 그릇가게 주인이 알아서 챙겨 줍니다. 물론 이것도 남자가 가면 뚜렷한 아부가 필요하고 아내나 여친이 가면 얼마를 더 깍는지 실랑이를 벌입니다. 아무래도 아내나 여친이 가는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 마늘과 술과 술통이 준비되었습니다. 다음은 레몬을 준비합니다. 그것도 건실한 놈으로 3개정도 준비합니다. 이제 그것을 준비된 술단지에 소주는 한 되, 마늘은 세통-세통이면 세뿌리-을 넣고 레몬도 껍질을 벗겨 신맛이 나는 과육부분을 저며넣고 벌꿀을 물컵으로 반잔정도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이제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이런 작업을 한 달에 한 번씩 합니다. 얼마나 오래 하냐구요? 그렇게 물을 줄 알았습니다. 4개월만 하면 됩니다. 물론 장복하려면 매월해야 되는 일이지요. 4개월이 한 달 먹을 수 있는 분량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결국 오늘 시작했다면 마늘주를 마시기 위해서는 4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매월 준비한다면 4개월 후부터는 매일 먹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준비가 상당히 힘듭니다.

중요사항: 3개월 지난뒤 레몬은 건져내야 합니다. 따라서 장복 하실 분들은 반드시 담궈놓은 날짜를 반드시 술병에 기록해 놓아야 합니다. 아무리 건강을 위해서라고 하는 일이라지만 너무 복잡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주방에서 일하는 아내들은 이정도의 수고로움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4-5개월 후에 뜨거운 밤을 매일 밝힐 수 있다면 열 일을 제쳐두고 준비할 것입니다.(순전히 남자인 나의 생각!!!)

다음은 마시는 방법입니다. 독자들도 위스키 정도는 스트레이트로 마신 기억이 있을 겁니다. 물론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잔채로 삼키려고 하셨겠지만 이 마늘주를 마시는 방법은 바로 이 위스키를 마시는 잔의 분량입니다. 그것도 하루에 한 잔을 아침에 마십니다. 조반은 그렇게 고량진미를 먹지 않는 것이 한국의 식단이므로 반주삼아 위스키 잔으로 한잔을 식사하며 마십니다. 출근할 때 음주단속에 걸릴일은 없습니다. 개중에 아주 알콜에 민감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녁식사후에 마시길 권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늘이라는 것은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반드시 하루에 위스키 잔 한잔 정도를 권합니다. 소주잔하고 그 부피가 얼마나 다른지는 생각해 보질 않았습니다. 결국 한병은 한달치라는 얘깁니다.
술 자체에 대하여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시작도 못하겠지만 요즈음은 여기저기서 웰빙이 유행입니다. 실제로 이 말은 참살이라는 우리말로 번역이 되었지만 그다지 참살이라는 말이 쓰여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어에 익숙하게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참살이라는 말이 더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따라서 유수의 이름난 웰빙상품이 많은것도 압니다. 이제는 스스로 그런 웰빙의 제품을 손수 만들어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것도 시간은 걸리지만 마늘주를 시작으로......

읽다가 보니 시상에 빠져 헤메고 있는 친구와 페친들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편안하게 만나서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럴 기회가 오겠지요.

마늘을 이용한 술이라??? 주종(酒宗)의 경지에 이르러 보니 술먹는 광경만 구경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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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cheon
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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