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참사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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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013

시월

詩 황 동 규

1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2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 새를 건너서
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
울리던 木琴소리 목금소리 목금소리.

3
며칠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한 탓이리.

4
아늬,
石燈 곁에
밤 물소리

누이야 무엇 하나
달이 지는데
밀물 지는 고물에서
눈을 감듯이

바람은 사면에서 빈 가지를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5
낡은 단청 밖으론 바람이 이는 가을날, 잔잔히 다가오는 저녁 어스름. 며칠내 며칠내 낙엽이 내리고 혹 싸늘히 비가 뿌려와서.... 절 뒷울 안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낙엽 지는 느릅나무며 우물이며 초가집이며 그리고 방금 켜지기 시작한 등불들이 어스름 속에서 알 수 없는 어느 하나에로 합쳐짐을 나는 본다.

6
창 밖에 낙엽이 내리는 저녁
나는 끊임없이 불빛이 그리웠다.
바람은 조금도 불지를 않고 등불들은 다만 그 숱한 향수와 같은 것에 싸여가고 주위는 자꾸 어두워갔다
이제 나도 한 잎의 낙엽으로 좀더 낮은 곳으로, 내리고 싶다.

시월                                                                     詩 황 동 규1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지난날 가졌던 슬픈 ...
15/09/2013

시월

詩 황 동 규

1
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
석양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
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들을, 아득한 기대를
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

2
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리.
두견이 우는 숲 새를 건너서
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
울리던 木琴소리 목금소리 목금소리.

3
며칠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
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
가을비 소리에 온 마음 끌림은
잊고 싶은 약속을 못다한 탓이리.

4
아늬,
石燈 곁에
밤 물소리

누이야 무엇 하나
달이 지는데
밀물 지는 고물에서
눈을 감듯이

바람은 사면에서 빈 가지를
하나 남은 사랑처럼 흔들고 있다.

아늬,
석등 곁에 밤 물소리.

5
낡은 단청 밖으론 바람이 이는 가을날, 잔잔히 다가오는 저녁 어스름. 며칠내 며칠내 낙엽이 내리고 혹 싸늘히 비가 뿌려와서.... 절 뒷울 안에 서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낙엽 지는 느릅나무며 우물이며 초가집이며 그리고 방금 켜지기 시작한 등불들이 어스름 속에서 알 수 없는 어느 하나에로 합쳐짐을 나는 본다.

6
창 밖에 낙엽이 내리는 저녁
나는 끊임없이 불빛이 그리웠다.
바람은 조금도 불지를 않고 등불들은 다만 그 숱한 향수와 같은 것에 싸여가고 주위는 자꾸 어두워갔다
이제 나도 한 잎의 낙엽으로 좀더 낮은 곳으로, 내리고 싶다.

한동안 폐북을 쉬었죠...ㅎㅎ찬란한 오월 아침입니다.폐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얼마전 지방으로 향하던 차 안에서 우연히 들은 시죠..우리 모두에게나 자신에게낯선 사람이 되는 시간...,,...
10/05/2013

한동안 폐북을 쉬었죠...ㅎㅎ

찬란한 오월 아침입니다.

폐친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얼마전 지방으로 향하던 차 안에서 우연히 들은 시죠..


우리 모두에게
나 자신에게
낯선 사람이 되는 시간...
,,,,,,,,,,,,,,,,,,,,,,,,,,,,,,,,,,,,,,,,,,,,,,,,,,,,,,,,,,,,,,,,,,,,,,,,,,,,,,,,,,,,,,,,,,,,,,,,

낯선 사람이 되는 시간



김 소 연


네 발 짐승이 고달픈 발을 혓바닥으로 어루만지는 시간. 누군가의 빨아 널은 운동화가 햇볕 아래 말라가는 시간. 그늘만 주어지면 어김없이 헐벗은 개 한 마리가 곤히 잠들지. 몸 바깥의 사물들이 그네처럼 조용히 흔들리고 있어.

(깊은 밤이라는 말은 있는데 왜 깊은 아침이란 말은 없는 걸까)

언덕 위 사원에는 감옥이 있었고, 감옥에는 돌 틈 사이 작은 균열에 대고 감옥 바깥의 사물들에게 끊임없이 혼잣말을 속삭이던 한 공주가 있었대. 감옥은 그녀를 가둘 수 있었겠지만 그녀의 속삭임만은 가둘 수가 없었대. 속삭임은 사람의 퇴화한 향수들을 들어올려 안개처럼 난분분하게 흩어졌고 언젠간 소낙비처럼 우리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려올 거래. 우린 비를 맞겠지. 물비린내를 맡겠지. 자귀나무가 수백 개의 팔을 좍좍 뻗어 이 모든 은혜들을 받아내겠지. 사방천지 검은 나무들이 나무이기를 방면하는 시간이 올 테지.

사람이 보트에 모터를 달기 위해 전념해오던 시간, 강물은 물총새의 날개짓을 오랫동안 지켜보다 손바닥을 날개처럼 활짝 폈겠지. 그리곤 모난 바위를 동글동글하게 다듬었겠지. 그 바위들이 언덕 위로 굴러 올라가 사원의 탑이 되는 시간. 아무도 여기에 없었을 거야. 언제나 그런 때에 우린 그곳에 있지 않지. 단지 물가에 집을 짓고 어리석음을 자식에게 가르치고 자식의 이마 정중앙에 멍울을 새겨 넣지. 격렬한 질문들을 가슴에 담고 자식들은 낙담한 채 고향을 떠나지. 강물이 보다 두터워지는 또 다른 아침. 물가에 나가 겨드랑이를 씻고 사타구니를 씻는 부모들은 자신의 선의를 반성하지 않은 채 수많은 아침을 맞지.

이제 나는 사원 너머 시장골목 어귀에 먼지를 뽀얗게 얹은 채 졸고 있는 작은 우체국에 갈 거야. 너의 질문에 대한 나의 질문이 시작되는 아침. 우리가 잘못되기 시작한 건 허무를 이해하기 시작한 그때부터가 아닐까. 나는 조용히 아랫입술을 깨물며 돌계단에 앉아 강물에 비친 검은 얼굴을 보고 있어.

(아침에 보던 것들은 다음날 아침에야 다시 볼 수가 있겠지)

오늘은 무얼 할까. 맨발의 사람들이 두 팔을 힘껏 써서 너럭바위에 이불빨래를 너는 시간. 세찬 비는 어제의 일이고 거센 강물은 오늘의 일이 되는 시간.

병원 바로 옆 조그만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전남 영암출신의 아주머니 혼자서 꾸려가시는 식당인데김치찌개가 아주 맛있었답니다.예전 어릴적 아버지랑 이야기 도중에'겨우 식당이나 하는..' 어쩌고 하다가 크게 혼이...
03/03/2013

병원 바로 옆 조그만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전남 영암출신의 아주머니 혼자서 꾸려가시는 식당인데
김치찌개가 아주 맛있었답니다.

예전 어릴적 아버지랑 이야기 도중에
'겨우 식당이나 하는..' 어쩌고 하다가 크게 혼이 난 기억이 나네요
아버지 말씀인즉슨..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것이 먹는 것인데, 돈을 떠나서, 식당을 하면서 배고픈 누군가에게 정성껏 음식을 해서 먹인다는 것 만큼 값진 일이 없는거다... 라는 말씀

커가면서 그 말씀이 정말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 저녁엔 중학교 올라가는 큰놈이 값자기 스테이크를 먹겠다고 졸라서 생전 가지도 않던 V머시기P 패밀리레스토랑엘 갔었죠..
기다리는데 20분, 나올때는 더 길어진 줄
근데 그 미친 가격과 어이없는 맛에 나오면서 집사람과 연실 우리도 미쳤고 저사람들도 미쳤고...를 연발했죠.
소고기를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맛이 없어질까요...?
그것도 재주겠다는 ㅠㅠ

작년 한참 여러일로 힘들때
병원 옆 조그만 식당에서 혼자 밥한끼를 먹고나면
정말 뭐라 말할 수 없는 위로를 받는 느낌에
거짓말 조금 보태서 울뻔한 적도 있었답니다.
그런 느낌 느껴보셨나요?
정성이 담긴 음식은
무언가
느껴진답니다.

참사랑병원에 가장 중요한 부서 중 하나가 그래서
영양실입니다.
인천에서, 아니 전국에서 제일 똑똑하고 예쁘고 착한 영양사들과 조리원 여사님들이 근무하고 계시죠
회식때 마다 얘기합니다.
환자분들을 약으로 치료하는게 아니라고
'밥'으로 치료한다고...
그 믿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전세계 어느곳을 가든 정신분열병 환자분께 투여하는 약의 종류와 용법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질환에 비해 오랜시간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환자분들께 정성이 담긴 밥 한끼를 지어 올리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겠죠...

참사랑병원 밥이 맛있냐구요?
크흑...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원재료의 수준이라는 것...
전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혹 동의 못하신다면
원장인 제가 아직 모자란 재정문제로 영양실에 최고의 재료를 안겨주지 못해서일 겁니다...ㅠㅠ

하지만
정성만큼은 쵝오라고....
그렇게 노력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프랑스의 유명한 미식가 브리앙 샤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달라 그러면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주겠다'라고 했다죠?

걍 밥 잘먹고 온 당직서는 일요일 오후의 잡설이었슴다... ㅎㅎ

21/01/2013

Ya Zovu Dozsh(Я зову дождь)- Alexander Ivanov
비야 내려다오


비야 내려다오

사랑하는 그대여
바다 건너보다 먼 곳으로 떠나버린 이여
여기 당신에게 장미를 바치니 손을 뻗어 받아 주오

사랑하는 그대여
이 세상의 내 보물 중 가장 소중한 것을

가져가 버린 이여
이제 나는 철저히 버림받고

모든 걸 다 빼앗긴 듯...
추억으로 간직할 편지나 반지 하나도 남김없이
영원히 굳어버린 당신의 얼굴에
아주 작은 그늘까지도잊혀지지 않을 뿐

비야 내려다오

비야 내려다오
그대는 돌아오지 않고
내 꽃병의 장미는 벌써 며칠 째 물도 없이...

비야 내려다오

지난날의 비야
아직 마지막 숨만은 거두지 않은 채
내 꽃병의 장미는 며칠 째 시들어 있는데
나를 바라보며

더 가까이 앉으라던
그 시선이 잊혀지지 않는다오

또 아주 먼 곳에서 온 듯한 미소도
죽어가는 사람의 의례적인 위로의 말도
사랑하는 그대여

영원한 항해의 길을 떠난 이여
여러 무더기들 사이에 새로 솟아난 언덕이여

천국의 항구에서 기도해 주세요
내가 당신 곁으로 갈 때

그대가 비추는 등대 이외의
다른 빛은 보이지 않도록....

소아암에 걸린 아이와 엄마...찬찬히 들여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지는,천진난만한 아이와 돌아선 엄마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는 내가 소아과를 택하지 않았던 이유가 생각나네요.인턴시절 말기 소아암으로 고생하던 아이가 죽자 힘들...
15/01/2013

소아암에 걸린 아이와 엄마...

찬찬히 들여다보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천진난만한 아이와 돌아선 엄마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는 내가 소아과를 택하지 않았던 이유가 생각나네요.
인턴시절 말기 소아암으로 고생하던 아이가 죽자 힘들어하던 소아과 1년차 선배형을 잊을 수 없습니다.
병상에서는 차마 울지 못하고 당직실로 돌아와 잠시, 아주 잠시 울고는 다시 눈물 쓱 닦고 아이들에게 향해야 했던 뒷모습
의사는 울면 안된다고, 약해지면 안된다고 어떤 순간에도 침착하고 냉정해야만 한다고 그렇게 배워왔죠.
하지만
환자와 그의 가족들 앞에서 진심으로 자신의 슬픔을 드러낼 그 짧은 순간도 허용되지 않는걸까... 반문해보게 됩니다.

무결점의 로봇에게 내 몸을 맡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의사인 내가 줄 수 있다고 진정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마법같은 치유의 드라마가 아닌
당신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존경과 관심,
당신의 회복을 위한 내 정성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13/01/2013

Medical Company

답은 의외로 우리 곁에 있는 경우가 많죠다만우리가 너무 비대해져서 못 보는 것일 수도 있답니다.그것이 몸이든 마음이든
13/01/2013

답은 의외로 우리 곁에 있는 경우가 많죠

다만
우리가 너무 비대해져서 못 보는 것일 수도 있답니다.
그것이 몸이든 마음이든

아..놔... 대체 어쩌란거냐...ㅎㅎ아무런 답이 보이지 않을때도 있지요.저 해변에 들어가고 싶은데...못들어가는 이유는저 미운 표지판 때문이니까 한참을 노려보고 서있을수도 있지만달리 생각해보면내가 무언가를 주렁주렁...
13/01/2013

아..놔... 대체 어쩌란거냐...ㅎㅎ

아무런 답이 보이지 않을때도 있지요.
저 해변에 들어가고 싶은데...

못들어가는 이유는
저 미운 표지판 때문이니까 한참을 노려보고 서있을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내가 무언가를 주렁주렁 많이 들고 있기 때문일수도 있답니다.
해변에는 수영팬티 한장이면 충분한데... ㅎㅎ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사람들은 13이 나쁜 숫자라고 하지만솟수라는 것은 나름 매력있는 숫자 아닐까요?그 무엇으로도 나누어지지 않는...홀로 똑바로선 든든함 같은.. ㅎㅎ폐친 여러분 모두 멋진 결심 세우시고 새로이 시...
01/01/2013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13이 나쁜 숫자라고 하지만
솟수라는 것은 나름 매력있는 숫자 아닐까요?
그 무엇으로도 나누어지지 않는...
홀로 똑바로선 든든함 같은.. ㅎㅎ

폐친 여러분 모두 멋진 결심 세우시고 새로이 시작하시길 기원합니다!

자, 가자! 한판 붙으러!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는 하지만...세상일이최선을 다한다해서 다 되는건 아니랍니다.
31/12/2012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는 하지만...
세상일이
최선을 다한다해서 다 되는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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