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2026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말하는 얼굴이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 벽이 그랬습니다.
눈을 감는다는 건
세상을 차단하는 일이 아니라,
비로소 나에게로 향하는 문을 여는 일임을
이 조용한 얼굴이 일러주는 듯합니다.
매트 위에서 우리가 자주 눈을 감는 이유도
그와 다르지 않겠지요.
보여지는 나를 잠시 지우고,
존재하는 나를 만나는 시간.
소란스러운 마음을 잠재우는 데에는
그리 거창한 의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가만히, 눈을 감으면 됩니다.
#정자역요가 #정자동요가 #분당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