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2024
안녕하세요 윤지영 클리닉 대표원장 윤지영입니다
오늘은 제가 여러분께 아쉽고도 송구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제가 10월까지만 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100프로 정확히 결정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지가 올라가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작년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에 몸에 이상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작년 6월 4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소견이 좋지 않고 증상도 심해서 병원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하자고 했지만 저는 약으로 치료해 보겠다고 고집을 피웠습니다
병원 문 닫는 것도 그렇고 수술도 좀 무서웠거든요
그러나 작년 11월까지 차도가 없어서 저는 결국 전신 마취 하에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지금까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아침 저녁으로 복용하는 알약 개수가 11개인데 이 약을 1년 가까이 먹어도 제 증상이나 상태가 큰 진전이 없다는 겁니다
결국 교수님께서는 저보고 병원 일을 접고 스트레스 없이 살지 않으면 넌 죽는다고 최후 통첩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병원 일을 손에서 놓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제 청춘을 바쳐서 이룬 거니까요
하지만 요근래 너무 아파서 또 휴진을 하게 되면서 결국 저도 현실을 인정하게 될 수밖에 없었고 인터넷에 병원 양도 양수 글을 올렸는데 인연인지 글을 올리자마 한 원장님께서 저희 병원을 마음에 들어 하셔서 덜컥 계약이 완료 되었습니다
보통 양도 양수에 두어달 내지는 몇 개월도 걸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제가 올해 말까지는 하겠구나, 그럼 예전처럼 주4일을 하면서 버틸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금방 계약이 이루어져서 저도 얼떨떨한 상태입니다
오늘부터 잔여 시술이 있으신 분들은 원하시면 환불 해드리고 다른 시술로 변경해 드릴수도 있고 가족들과 나눠서 소진하시게 도와 드릴 수도 있습니다
연락 채널은 여러 군데로 하면 너무 복잡하니 병원 전화로 하겠습니다(02 511 1535)
좋은 인연으로 만난 여러분들과 작별하는 것이 너무나 아쉽고 청춘을 바쳐 이룬 제 병원을 떠나보내는 심정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가 여러분을 다시 뵐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