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2025
어떤 색상의 운동복을 즐겨 입으시나요? 그리고 어떤 색상의 공간에서 운동하시나요?”
운동할 때 입는 옷의 색상이 단순한 패션 요소가 아니라 집중력, 감정, 심리적 안정, 심지어 운동 퍼포먼스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연구에 따르면, 초록색 환경은 자연을 연상시켜 스트레스 수준을 완화하고 평온감을 높이며[1], 노란색은 긍정적 감정을 증가시키고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습니다[2]. 또한 오렌지색은 에너지와 흥분감을 강화하여 HIIT 같은 고강도 그룹운동에 적합한 색상으로 보고됩니다[3].
반면, 빨간색은 신체 퍼포먼스를 향상시키지만[4], 과도하게 사용하면 자극적일 수 있어 부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파란색은 안정감과 집중력을 높이고 심박수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요가, 명상,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 환경에 적합합니다[5].
최근의 색채 심리학 연구에서는 운동복의 색상 역시 ‘착용 인지(Enclothed Cognition)’ 효과를 통해 자기 인식과 퍼포먼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습니다[6]. 즉, 어떤 색의 운동복을 입느냐에 따라 단순히 기분뿐 아니라 운동 결과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의 운동 목적과 성향에 맞는 색을 선택하는 것. 올바른 색을 활용한다면, 운동 경험과 성과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Van den Berg AE, Koole SL, Van der Wulp NY. Environmental preference and restoration: (How) are they related?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2003;23(2):135-146.
2. Valdez P, Mehrabian A. Effects of color on emotions.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 1994;123(4):394-409.
3. Kaya N, Epps HH. Relationship between color and emotion: A study of college students. College Student Journal. 2004;38(3):396-405.
4. Elliot AJ, Maier MA, Binser MJ, Friedman R, Pekrun R. The effect of red on avoidance behavior in achievement contexts.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 2009;138(1):64-68.
5. Jacobs KW, Suess JF. Effects of four psychological primary colors on anxiety state. Perceptual and Motor Skills. 1975;41(1):207-210.
6. Adam H, Galinsky AD. Enclothed cognition. 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2012;48(4):918-925.